환멸

2009/02/28 16:27 / 생활

오직 목적달성만을 위한 사회나 조직에는 희망이 없다. 모진 모욕과 상실감을 끝내 참아낸 이유는 오래도록 간직한 신의와 우정 때문이었다. 공은 공이고 사는 사라며 비난 받더라도 여기까지 끌고 올 수 있었던 에너지는 오직 그것 밖에 없었다. 다른 이유는 없다. 이 일도 언젠가는 끝난다. 하지만 불행이도 쉽게 용서하지 못할 뒷끝 몇개는 가지고 갈 생각이다. 아름다운 과정을 잊고 목적달성에만 매몰된 인간의 추함이란 어떤 것인지, 인간에 대한 환멸이 어떤 것인지 인생 내내 기억하기 위함이다.

2009/02/28 16:27 2009/02/28 16:27
DrunkenSTAR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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