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으로 말미암은 갖가지 사태는 민족주의자들과 사대주의자들의 구별, 민족주의에 기댄 기득권과 이념이나 정치에 관심이 없는 풀뿌리 민중을 구별 짓고 있다. 이러한 구별은 핵에 대한 국제 정치적 논리와 수많은 민중들을 겨냥한 잠재적 위협이라는 못마땅한 구성을 이룰 수 있다는데 그 본질이 있다. 국제 정치적 논리는 미국의 집권 세력의 논리와 UN 안보리의 논리로 구별된다. 미국의 집권 세력의 논리는 우파, 메카시즘, 패권주의 논리이고 UN 안보리의 논리는 상호 보완적 중도 논리이다. 어느 것을 근거 삼는가에 따라 논리의 이념이 달라질 것이다. 국제 정치적 논리에 있어서 북한의 논리는 이유가 된다. 북한의 이유에는 국제사회의 패권적 이념에 대한 정성적 저항이 있을 테고, 갖은 제재에 대한 정량적 논리가 있다. 북한의 이유는 미국의 논리와 UN 안보리의 논리에 의해 국제적으로 묵살된다. 생명에 대한 잠재적 위협을 받고 있는 남한의 논리는 미국의 논리와 UN 안보리의 논리에 상호 보완적 중도가 된다. 이 지점에서 생명은 정치성은 띤다. 남한의 제일야당이라는 집단에서 이러한 중도 논리에 휘잡혀 전쟁 불사의 발언을 공공연히 함으로서 일개 민중들의 생명은 지척 간두에 놓인다. 논리가 생명을 먹는다. 북한의 이유에 대해서 담론은 있으나 대화는 없다. 북한의 이유에 대한 담론은 남한과 미국이 암암리에 밀약한다. 남한과 대화를 해봐도 남한은 미국에게 확인을 받는다. 되는지 안되는지. 북한의 이유는 이러한 확인 절차가 주체와 맞지 않는다. 북한의 주체가 국제 민족의 개별적 자유와 다르지 않다. 남한은 그것을 자주라 부른다. 자주가 없는 나라와, 비롯 민족은 같아도, 대화를 해봐야 소용이 없다. 북한의 이유는 민중의 배고픔을 해소하고 북한을 북한으로 인정하길 원하는 주체의 발현이다. 결제서류를 들고 결제를 득하는 자가 아니라 결제를 하는 자와 대화를 원한다. 이러한 대화는 미국의 악의 축 정책과 남한의 끄나불에 의해 번번히 저지 당한다. 관심을 끌기 위한 적절하고도 강력한 대응이 북한의 이유 되겠다. 남한의 무능력과 미국의 패권에 대한 경종이다. 북한이나 남한의 민중은 동지로써 생명을 위협받고 있고 생명을 잃고 있다. 북한은 응당 핵무기에 대한 새로운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이나 남한은 그보다 더 새로운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전쟁 불사를 호도하는 기득 야당의 불순분자들을 제거하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민중의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 이것은 이상한 자들과 민중들의 구별에서부터 비롯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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