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움직임이 없는 주말도 지겹고, 날은 허구헌날 '끝장'을 볼 태세인데다가 배는 작정을 하고 나오기도 하고... 그래서 사진을 시작하기로 했다. 친구 빌리도 사진 하겠다고 공부 중이니, 같이 카메라를 사도 네고가 될 것 같다. 빌리와 내가 다른 건, 아마도 다를 것이다, 그동안 빌리를 봐왔을 때, 빌리는 입시공부하듯 사진 공부를 할 것이란 것이고 나는 어떤 카메라를 살 것인지 고르면서 알아 간다는 것. 게다가 내 독특한 구매 패턴은 충분히 이 다름을 반증한다.
어떤 물질에 대한 구매 충동이 발생하게 되거나, 어떤 행위를 하기 위한 도구로써의 구매 판단이 서면 두 가지 브랜드, 또는 두 가지 기종을 선택하고 단순 비교를 하게 된다. 스타일, 가격, 성능 정도 그 브랜드나 기종의 존재 가치적 비교를 하게 되는데 중요한 건 이 두 가지가 모두 결함이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햇지 차원에서 하나의 브랜드나 기종을 더 선택해놓는다. 이를테면 삼각 비교 인데, 결국 선택은 나중에 햇지해놓은 브랜드나 기종을 선택하여 구매한다는 것. 먼저 선택한 두 가지는 너무 비교를 하다보니 결함이 발견되기 마련이니 당연히 햇지해놓은 브랜드로 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선택하게 되면 선택에서 떨어진 브랜드를 조금 깎아 내리는 일도 잊지 않는다. 게다가 선택한 브랜드의 우수성을 객관화하기 위한 여론 수집도 겸하고 말이다.
나는 충동이 아니라 판단으로 구매를 하게 되면 그 행위를 하기 위한 도구에 충실하다. 나중에 구입해도 될 것을 한번에 다 구입한다는 얘기 되겠다. 혹자는 '오바' 라고 하고, 혹자는 '뽀대(스타일)' 이라고 한다.
'배도 나오고 하니 사진을 해야 겠다' 는 행위에 있어서 중요한 도구는 카메라 되겠다. 카메라... 옵스쿠라. 중세 환쟁이들의 눈이 시간에 따라 변하는 사물을 잡아두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한 기계는 이제 전화기에도 장착되어 어디서나 물체와 빛을 포착할 수 있게 되었다. 만인의 사진사들이 고작 미니홈피를 꾸미기 위해 사진질을 하던 트랜드를 비웃었으니 사진을 찍어 블로그를 도배하는 짓을 하게되면 아마도 내 이중성을 누군가가 또 비웃어 주겠지... 결국 단초는 배가 나와서... 라고 뭉둥그릴 수밖에 없다. 아무튼 그건 찍고 나서 생각해보기로 하자.
모두에 말한 패턴 중에 빠진 건, 남이 많이 써서 점유율이 높은 도구는 구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저런 삼각비교에 자체비교에 객관화 등을 거쳐서 선택된 카메라는 2004년 6월 출시된 팬탁스 istD DSLR 이다. 2005년도에 후속모델로 istDL, istDS 가 나왔다고 하는데 바디의 충실도가 떨어지는 단점 때문에 탈락, 색감과 환상적인 렌즈 라인업과 수동렌즈 인식까지, 무엇보다 세로 그립 장착을 통한 뽀대의 깔끔한 마무리. 캐논은 점유율이 높고 색감이 너무 밝아서 탈락, 니콘은 바디 스타일이 떨어져서 탈락, 콘택스는 너무 찍기 어려워서 탈락, 올림푸스는 특징이 없어서 탈락 등등... 구매 패턴에 의거하여 같이 구입할 것들은 렌즈 16~45 F4 / limited, 세로그립 등이고 더불어 Bessa-R 필카와 광각렌즈, 아무데나 무기 같은 SLR 카메라를 들이 댈 수 없으니까 캐논, 소니 계열의 순간 스피드가 빠른 일반 디지털 카메라 까지.
뭘 하려고 하면 구매 패턴을 지켜야 하는 이 오바시스템 때문에 뭘 하겠다고 생각하지 않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작게 나마 해본다.
어떤 물질에 대한 구매 충동이 발생하게 되거나, 어떤 행위를 하기 위한 도구로써의 구매 판단이 서면 두 가지 브랜드, 또는 두 가지 기종을 선택하고 단순 비교를 하게 된다. 스타일, 가격, 성능 정도 그 브랜드나 기종의 존재 가치적 비교를 하게 되는데 중요한 건 이 두 가지가 모두 결함이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햇지 차원에서 하나의 브랜드나 기종을 더 선택해놓는다. 이를테면 삼각 비교 인데, 결국 선택은 나중에 햇지해놓은 브랜드나 기종을 선택하여 구매한다는 것. 먼저 선택한 두 가지는 너무 비교를 하다보니 결함이 발견되기 마련이니 당연히 햇지해놓은 브랜드로 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선택하게 되면 선택에서 떨어진 브랜드를 조금 깎아 내리는 일도 잊지 않는다. 게다가 선택한 브랜드의 우수성을 객관화하기 위한 여론 수집도 겸하고 말이다.
나는 충동이 아니라 판단으로 구매를 하게 되면 그 행위를 하기 위한 도구에 충실하다. 나중에 구입해도 될 것을 한번에 다 구입한다는 얘기 되겠다. 혹자는 '오바' 라고 하고, 혹자는 '뽀대(스타일)' 이라고 한다.
'배도 나오고 하니 사진을 해야 겠다' 는 행위에 있어서 중요한 도구는 카메라 되겠다. 카메라... 옵스쿠라. 중세 환쟁이들의 눈이 시간에 따라 변하는 사물을 잡아두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한 기계는 이제 전화기에도 장착되어 어디서나 물체와 빛을 포착할 수 있게 되었다. 만인의 사진사들이 고작 미니홈피를 꾸미기 위해 사진질을 하던 트랜드를 비웃었으니 사진을 찍어 블로그를 도배하는 짓을 하게되면 아마도 내 이중성을 누군가가 또 비웃어 주겠지... 결국 단초는 배가 나와서... 라고 뭉둥그릴 수밖에 없다. 아무튼 그건 찍고 나서 생각해보기로 하자.
모두에 말한 패턴 중에 빠진 건, 남이 많이 써서 점유율이 높은 도구는 구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저런 삼각비교에 자체비교에 객관화 등을 거쳐서 선택된 카메라는 2004년 6월 출시된 팬탁스 istD DSLR 이다. 2005년도에 후속모델로 istDL, istDS 가 나왔다고 하는데 바디의 충실도가 떨어지는 단점 때문에 탈락, 색감과 환상적인 렌즈 라인업과 수동렌즈 인식까지, 무엇보다 세로 그립 장착을 통한 뽀대의 깔끔한 마무리. 캐논은 점유율이 높고 색감이 너무 밝아서 탈락, 니콘은 바디 스타일이 떨어져서 탈락, 콘택스는 너무 찍기 어려워서 탈락, 올림푸스는 특징이 없어서 탈락 등등... 구매 패턴에 의거하여 같이 구입할 것들은 렌즈 16~45 F4 / limited, 세로그립 등이고 더불어 Bessa-R 필카와 광각렌즈, 아무데나 무기 같은 SLR 카메라를 들이 댈 수 없으니까 캐논, 소니 계열의 순간 스피드가 빠른 일반 디지털 카메라 까지.
뭘 하려고 하면 구매 패턴을 지켜야 하는 이 오바시스템 때문에 뭘 하겠다고 생각하지 않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작게 나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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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2005/09/07 17:2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사진 찍으러 돌아다니기'가 나오는 배를 멈추거나 심지어 王자를 만들어 줄 것 같진 않으니, 그것보단 특별할 것 없는 싱글 라이프에 변화를 주는 것이 어떤지..나 홀로 취미가 아닌 관계형성 또는 팀워크 레포츠가 좋겠네만..난 테니스를 배우고 싶으이.
Jack 2005/09/07 19:2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테니스 좋지... 그것도 하려면, 파워가 좋은 윌슨을 살 것인지, 콘트롤이 좋은 프린스를 살 것인지... 신발도 있어야 하고 테니스 복은... 고려할 게 많다.
나이스빌리 2005/09/08 06:5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음... 입시공부하듯 밑줄 치면서 읽긴 했는데, 다 읽고 나서 가지고 있던 캐논G3 매뉴얼을 읽어 봤더니... 원하는 기능이 다 있더군... 새 카메라는 필요 없겠어...^^; 카메라 공부한지 일주일밖에 안지났지만, 요즘은 새로운 힘에 끌리고 있어...ㅋㅋㅋ 아이뤼버~
Jack 2005/09/08 18:1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번 U10 은 얼리어답터에서 디자인 했네.. 이노디자인하고는 사이가 안조아졌나봐... 암튼, 그 포스에 존경심을 표하고, 언능 구경이나 하자..^^
고구려후예 2005/09/09 14:3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형님의 카메라 구매패턴은 결국 '가오'로 귀결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거 디게 디게 중요한 요소아닙니까? ㅋㅋ
이제서야 '만취한 별'에 들어오게 됐어요.
이전에 형의 블로그 주소를 들었더랬는데 집에와서 아무리 쳐도 안들어가지는거에요.
드렁큰스타.... 술취한별...드렁큰스타.... 술취한별.... 당시에는 스펠링을 외울필요는 없고 그저 한글로만 '드렁큰스타'를 외워서 집에와서 영어로 주소창에 입력했는데 디게 안들어가지더라 그말입니다. 결국 오늘에야 알았죠. 철자가 하나 틀렸다는걸요. 영어공부 다시 해야겠어요. ㅠ.ㅠ
사방팔방으로 잼있는 글이 많네요.
앞으론 많이 놀러올께요. ^^
여리 2005/09/10 10:5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글을 진작 읽었다면...
어떤 카메라를 사용하던 그카메라의 기능과 특징을 잘 이끌어내서 자신의 것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말을 어제 직접해줄 수 있었을 텐데
사진의 길에 정석은 없으니깐 일단 시작한다면 많이 찍고 원하는 데로 찍혔는지 다시한번 되새김질 하는것이 중요할듯 하다...
아... 사진 찍으러 다니구 싶다
Jack 2005/09/10 13:2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고구려... 이제 '가오'란 말 안쓰기로 했어... 친일인사 같아서리... 대신 '격' 이란 말을 쓰기로 했당..^^
여리... 어제 나 꽁치에서 쓰러졌었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