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올해 처음 딴 고추는 빠알갛게, 자알 마르겠으니, 이제 가을이구나.
내 머리 속도 빠알간 암울이 자리 잡아 익어가고 있었구나, 이제 재촉하는 이 없고, 출입문이 없는 세계에서 발가 벗고 누워 있는 나는 눈을 뜬다. 희망을 바라보던 새의 흰 배도 보이지 않고, 건조대에 널부러진 바지, 말려 있거늘 말라간다. 습기가 없던 어느 날, 희망은 아무것도 빨아 들이지 못하고 말라간다. 송지호 억새풀처럼... 그때 말렸던 감정들만이 습기를 빨아 들인다.
아~ 이제 어떻게 할까?
내 머리 속도 빠알간 암울이 자리 잡아 익어가고 있었구나, 이제 재촉하는 이 없고, 출입문이 없는 세계에서 발가 벗고 누워 있는 나는 눈을 뜬다. 희망을 바라보던 새의 흰 배도 보이지 않고, 건조대에 널부러진 바지, 말려 있거늘 말라간다. 습기가 없던 어느 날, 희망은 아무것도 빨아 들이지 못하고 말라간다. 송지호 억새풀처럼... 그때 말렸던 감정들만이 습기를 빨아 들인다.
아~ 이제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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