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상에는 내가 아는 이름보다 휠씬 많은 사람들이 한줌의 삶을 기탁하며 살고 있다. 내가 아는 이름 중에 20명이, 그들의 삶속에 기록될 공통의 노동을 위해 여기 모여 있다. 그것을 프로젝트 라고 낭만하고는 담쌓은 언어로 부른다는 걸, 알고 있지?
알다시피 20명중에 3명이 있다. 그 3명은 자기들 C, Y, L 이다. C 는 사념없는 노동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잘 모르고, Y 는 마음이 여려서 안되는 걸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곧잘 눈물을 흘리지, L 은 팀의 막내면서 몸이 약해서 잘 아프고 끼니를 거르기 일쑤야, 그리고 C,Y,L 자기들은 모두 신입사원이지. 걷고 걸어 별까지 가야 하는 삶속에 C 와, Y 와, L, 자기들은 위태한 서까래 밑에 잠 재운 아이들 같아.
출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어제 철야한 Y 는 집에 들어가 자고 있을까? 어제 저녁 밥을 거른 L 은 라면이라도 끓여 먹었을까? 오늘쯤 C 는 관점을 바꾸고 제대로된 문서를 만들 수 있을까?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출근을 하지... 정말로...
내가 오늘 자기들한테 한 말들을 적어보자, "또 밥 안먹었어? 따라와 나랑 같이 밥 먹자, 다시 한번 이런 컨셉으로 해보자, 이 정도 가지고 팔아 먹을 수 있겠어?, 이메일만 날리면 끝? 체크를 해야지, 여긴 모르고 있자나..." 등등 이었지.
하나하나 닦아주고 입혀주고 떠주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 사람은 쉬더라도 노동은 쉴 수 없다는 나의 관점. 더 이상 성실한 노동이 아름다운 노동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을 알았을 때, 나는 Y 에게 온몸이 부셔지도록 추궁을 했고, Y 는 울었어. C 의 관점은 더 이상 인정해줄 수 없었기에 가차없이 노동에서 철수시켰어. Y 는 울면서 담배를 피웠고, C 는 입맛이 없다며 밥을 걸렀고, L 은 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웠다는 것도 알고 있다.
Y 와 C, 자기들을 불러서 이런 말을 했지...
"지금 현재 뭐가 제일 힘드니? 자존심 상하지? 쪽팔리고? 상심하고 있지? 왜 이 직업을 택했나 회의가 쓰나미로 밀려오지? 옥상 올라가면 확 뛰어 내리고 싶지?"
"지금 상심하고 있으면, 계속 상심해... 더 상심하고 더 쪽팔려해... 죽고 싶을 만큼 해... 대신, 기간은 오늘까지야. 그리고 앞으로 99번 더 상심해야 할테니까 이 기분을 잘 기억하고 있어, 100번은 상심하고 100번은 자기일에 회의를 느껴야, 남에게 충고할 수 있는 가치관과 신념이 생기는 거야, 17명은 다 걸어서 별에 가려고 하는데 니들만 뛰어서 별에 가려고 했어? 이제 시작했을 뿐이야, 앞으로 99번 남았는데 이렇게 어깨가 죽어 있으면 어떻게..."
C, Y, L... 노동엔 사념이 없는거야, 대신 힘들고 어려운 일 있으면 꼭 날 찾도록 해... 도움을 청하는데 손을 내려칠만큼 인격적으로 결함이 있진 않으니까... 밥 맛이 없을 땐 소주라도 사줄테니, 특히 옥상에서 뛰어 내리고 싶을 땐 꼭 날 불러...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도 손은 잡아 줄테니...
알다시피 20명중에 3명이 있다. 그 3명은 자기들 C, Y, L 이다. C 는 사념없는 노동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잘 모르고, Y 는 마음이 여려서 안되는 걸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곧잘 눈물을 흘리지, L 은 팀의 막내면서 몸이 약해서 잘 아프고 끼니를 거르기 일쑤야, 그리고 C,Y,L 자기들은 모두 신입사원이지. 걷고 걸어 별까지 가야 하는 삶속에 C 와, Y 와, L, 자기들은 위태한 서까래 밑에 잠 재운 아이들 같아.
출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어제 철야한 Y 는 집에 들어가 자고 있을까? 어제 저녁 밥을 거른 L 은 라면이라도 끓여 먹었을까? 오늘쯤 C 는 관점을 바꾸고 제대로된 문서를 만들 수 있을까?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출근을 하지... 정말로...
내가 오늘 자기들한테 한 말들을 적어보자, "또 밥 안먹었어? 따라와 나랑 같이 밥 먹자, 다시 한번 이런 컨셉으로 해보자, 이 정도 가지고 팔아 먹을 수 있겠어?, 이메일만 날리면 끝? 체크를 해야지, 여긴 모르고 있자나..." 등등 이었지.
하나하나 닦아주고 입혀주고 떠주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 사람은 쉬더라도 노동은 쉴 수 없다는 나의 관점. 더 이상 성실한 노동이 아름다운 노동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을 알았을 때, 나는 Y 에게 온몸이 부셔지도록 추궁을 했고, Y 는 울었어. C 의 관점은 더 이상 인정해줄 수 없었기에 가차없이 노동에서 철수시켰어. Y 는 울면서 담배를 피웠고, C 는 입맛이 없다며 밥을 걸렀고, L 은 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웠다는 것도 알고 있다.
Y 와 C, 자기들을 불러서 이런 말을 했지...
"지금 현재 뭐가 제일 힘드니? 자존심 상하지? 쪽팔리고? 상심하고 있지? 왜 이 직업을 택했나 회의가 쓰나미로 밀려오지? 옥상 올라가면 확 뛰어 내리고 싶지?"
"지금 상심하고 있으면, 계속 상심해... 더 상심하고 더 쪽팔려해... 죽고 싶을 만큼 해... 대신, 기간은 오늘까지야. 그리고 앞으로 99번 더 상심해야 할테니까 이 기분을 잘 기억하고 있어, 100번은 상심하고 100번은 자기일에 회의를 느껴야, 남에게 충고할 수 있는 가치관과 신념이 생기는 거야, 17명은 다 걸어서 별에 가려고 하는데 니들만 뛰어서 별에 가려고 했어? 이제 시작했을 뿐이야, 앞으로 99번 남았는데 이렇게 어깨가 죽어 있으면 어떻게..."
C, Y, L... 노동엔 사념이 없는거야, 대신 힘들고 어려운 일 있으면 꼭 날 찾도록 해... 도움을 청하는데 손을 내려칠만큼 인격적으로 결함이 있진 않으니까... 밥 맛이 없을 땐 소주라도 사줄테니, 특히 옥상에서 뛰어 내리고 싶을 땐 꼭 날 불러...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도 손은 잡아 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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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05/04/15 09:5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좋은 선배세요. 이 글을 보고 갑자기 좋은 묘안을 떠올리고 갑니다. 옥상으로 팀원들을 하나씩 불러내서 '밀어줄까?' 물어봐줘야지. ^^
Jack 2005/04/15 12:4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그렇게 좋은 선배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