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학습이 한창인 교실, 모의고사 예상 문제지 밑으로 숨긴 편지지엔 또박또박 형용사가 줄을 지어섰다. 두줄로 북북 그어진 애틋함은 새벽별과 함께 고쳐지고 채워졌다.
차가운 마루바닥을 양말도 신지 않고 돌아다니다가 불쑥 불쑥 생각나는 러브레터의 수취인, 지난 새벽 소년과 동반했던 설레임은 순식간에 동강나 버린다. 수취인만 생각하면 편지를 이어 쓸 수 없고, 그 미소에 마땅한 동경을 팔짱 끼울 수 없었던 아침.
새벽별이 밤을 삼키고 달 뒤로 숨으면, 첫 러브레터는 다른 주소를 찾아 가는 수취인 불명이 된다. 유리창처럼 바삭 깨져 휴지통에 들어간 러브레터가 내일 새벽 하늘에 붙어 촘촘히 반짝이던... 1988년부터, 내 센티맨탈은 지구의 자전처럼 버릇이 됐다.
차가운 마루바닥을 양말도 신지 않고 돌아다니다가 불쑥 불쑥 생각나는 러브레터의 수취인, 지난 새벽 소년과 동반했던 설레임은 순식간에 동강나 버린다. 수취인만 생각하면 편지를 이어 쓸 수 없고, 그 미소에 마땅한 동경을 팔짱 끼울 수 없었던 아침.
새벽별이 밤을 삼키고 달 뒤로 숨으면, 첫 러브레터는 다른 주소를 찾아 가는 수취인 불명이 된다. 유리창처럼 바삭 깨져 휴지통에 들어간 러브레터가 내일 새벽 하늘에 붙어 촘촘히 반짝이던... 1988년부터, 내 센티맨탈은 지구의 자전처럼 버릇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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